RDBMS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elational Database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태이다. RDBMS는 데이터를 테이블 형식으로 저장하며, 테이블 간의 관계를 정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검색, 수정 및 삭제할 수 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기본 개념은 테이블이다. 테이블은 행과 열로 구성되며, 각 행은 하나의 레코드를 나타내고, 각 열은 레코드의 속성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학생 정보 테이블이 있다고 가정할 때, 각 학생은 하나의 행에 해당하며, 학생의 이름, 학번, 전공 등은 각 열에 해당한다. 이러한 테이블들은 서로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표현할 수 있다.
RDBMS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무결성이란 데이터의 정확성, 일관성, 신뢰성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RDBMS는 다양한 제약 조건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기본 키(primary key)는 테이블 내의 각 행을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약 조건이다. 또한, 외래 키(foreign key)는 한 테이블의 열이 다른 테이블의 기본 키와 연관되도록 하여 테이블 간의 관계를 정의한다. 이러한 제약 조건들은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RDBMS는 SQL(Structured Query Language)이라는 표준화된 언어를 사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한다. SQL은 데이터 정의(DDL: Data Definition Language), 데이터 조작(DML: Data Manipulation Language), 데이터 제어(DCL: Data Control Language) 등의 명령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테이블을 생성, 수정, 삭제하고, 데이터를 삽입, 업데이트, 삭제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SQL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상호작용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RDBMS는 트랜잭션 관리 기능을 제공하여 데이터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트랜잭션은 데이터베이스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일련의 연산들을 하나의 단위로 묶은 것이다. 트랜잭션은 원자성(Atomicity), 일관성(Consistency), 고립성(Isolation), 지속성(Durability)의 ACID 특성을 만족해야 한다. 원자성은 트랜잭션이 완전히 실행되거나 전혀 실행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하며, 일관성은 트랜잭션이 실행된 후 데이터베이스가 일관된 상태를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 고립성은 동시에 실행되는 트랜잭션들이 서로 간섭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하며, 지속성은 트랜잭션이 완료된 후 그 결과가 영구적으로 반영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RDBMS는 또한 데이터베이스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최적화 기법을 제공한다. 인덱스(Index)는 테이블의 특정 열에 대해 검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료 구조이다. 인덱스를 사용하면 데이터 검색이 훨씬 빨라지지만, 인덱스를 생성하고 유지하는 데 추가적인 저장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RDBMS는 쿼리 최적화(Query Optimization)를 통해 SQL 쿼리의 실행 계획을 최적화하여 성능을 향상시킨다.
마지막으로, RDBMS는 보안 기능을 제공하여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을 제어한다. 사용자 계정과 권한을 관리하여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감사(Audit) 기능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활동을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어 보안 사고 발생 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